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4월쯤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정부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
정부 당국자는 1일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을 지난달 북측에 전달했으며 전달 내용에는 4월 중하순에 철도를 이용해 방북 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측의
최경환 비서관도 “지난해 말
정동영 전 장관과 새해 초
이해찬 총리가 신년 인사차 방문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이 4월 중하순에 방북 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이어 “현재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은 평양을 방문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 측은 방북이 성사되면 정부 지원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정부는 김 전 대통령의 방북 구상에 대해 “방북이 성사되기를 바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그러나 아직 방북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아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