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월) 18:23
「휘발유값이 오르면 교통사고가 줄어든다.」
올해 휘발유값이 1ℓ당 1,200원대를 유지할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보다 3,000명 가량 감소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1조8,2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IMF체제가 본격화된 올 상반기의 휘발유 값은 지난해 3·4분기보다 35.5%, 경유는 74.5% 각각 상승했다.
이에따라 같은기간 동안 휘발유 및 경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보다 26.7%, 22.5% 각각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23.5%나 줄었다.
연구원은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비율을 올해 전체로 확대 적용하면 올 한해 사망자수가 2,700명 정도 감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휘발유가격이 평균 11.6% 인상됨으로써 연간 사망자수는 300명 정도 추가 감소할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은 휘발유 가격이 현재 수준인 ℓ당 1,224원으로 계속 유지되면 연말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3,000명, 부상자수는 5만명이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비용도 1조8,2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구원은 앞으로 휘발유가격을 1% 내리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1.3%(연간 150명) 증가시키게 된다며 교통사고 감소 차원에서는 휘발유가격이 현행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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