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미 통화스와프] "통화정책 길게보고 여유있게 운용"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통화정책을 길게 보고 여유 있게 운용해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은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통화스와프 체결의 총체적 의미는. ▦우리나라의 대외문제뿐 아니라 국제금융위기 해결에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화 국제화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크다. 또 한미가 성숙한 관계로 진입하는 한편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종식할 수 있게 됐다. 외환ㆍ자본시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와 이에 따른 지나친 원화 약세 등 시장의 불안심리도 안정될 수 있다. -외환보유액이 많은데 스와프 자금을 이용하나. ▦통화스와프 대상 국가 중 캐나다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 만약의 경우를 위한 대비로 봐야 한다. 싱가포르ㆍ브라질 모두 큰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갖고 있다. 우리 역시 외환보유액이 부족해 통화스와프 계약을 한 것은 아니고 제2선, 제3선을 준비한다는 의미다.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그동안 환율이 지나친 불안감으로 과도하게 올랐다.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국내 외국환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사정 등을 안정시켜 환율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은의 통화정책을 길게 보고 좋은 환경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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