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아자동차 채권단은 기아·아시아 자동차에 대해 3차 입찰을 실시하고 3차 입찰에서는 최고가격 응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3차 입찰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로 부채를 탕감해주는 것과 함께 기아·아시아자동차의 부채 2조3,000억원 정도를 출자로 전환해줄 방침이다.
24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기아 채권단은 기아·아시아 자동차를 수의계약이나 빅딜로 처리하기보다는 3차 공개입찰을 통해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만간 관계부처와 채권단이 모여 회의를 열고 3차 입찰에 관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특히 3차 입찰을 위해 추가로 부채를 탕감하고 기아·아시아 자동차의 주식을 90%씩 감자하면서 기아 1조5,000억원, 아시아 8,000억원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한 후 공개입찰에 부쳐 최고가를 써낸 업체에 기아와 아시아를 넘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응찰가격뿐 아니라 장기 현금흐름, 경쟁력 제고방안, 고용 및 수출기여도 등을 낙찰요건으로 평가했으나 3차 입찰에서는 응찰가격만으로 낙찰자를 선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아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현재 기아자동차가 맡고 있는 기아 입찰업무가 채권단에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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