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료보유 종목에 베팅하라"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현대차 등<br>횡보장세서도 꾸준한 상승 '매력적'


코스피지수가 좀처럼 1,900포인트 벽을 넘지 못하고 횡보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포인트(0.21%) 내린 1,884.90포인트에 장을 마감하며 1,900선 탈환을 다음 기회로 넘겼다. 하지만 이러한 무기력한 장세에서도 개별 재료를 갖춘 일부 업종 및 종목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느림보 장세 전망=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900선 언저리에서 잔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구간에 매물벽이 두텁게 쌓여 있어 단번에 돌파하기가 어렵고 뚜렷한 매수주체도 실종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역시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지 못해 지수 흐름은 1,900포인트 부근에서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택과 집중’=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어느 때보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정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급격한 반등을 이끌 재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1,9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기술적인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수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의 시장흐름을 감안하면 지수보다는 종목선정에 주력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게 있을까=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7.73%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저점이었던 지난 1월에 비해 무려 200% 넘게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해외 플랜트 모멘텀 측면에서 하반기 2조~3조원 규모의 해외수주가 기대된다”며 “현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로는 15만원을 제시했다. 최근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건설도 신고가 행진에 동참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상승폭을 내주기는 했지만 장중 52주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실시계획승인이 임박함에 따라 자산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증권업계에서는 ▦메릴린치증권으로부터 5조원 규모의 자산가치를 재평가받은 KT ▦ 정몽구 회장이 집행유예로 판결 난 현대자동차 ▦비상장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SK에너지 ▦롯데백화점의 판교 신도시 입점이 확정된 롯데쇼핑 ▦뚜렷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LS산전 등도 매력적인 재료를 겸비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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