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급등락 장세를 헤쳐나갈 투자유망종목으로 대거 추천됐다. 증권사들은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수주잔고를 보유한데다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경우 매각작업 진행에 따른 인수ㆍ합병(M&A)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이번주에 양호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제안서 마감일이 다음달 9일로 다가오면서 M&A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급락시장에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굿모닝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말 수주잔고가 27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고 올해 신규 수주금액도 8조원이 예상돼 실적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워크아웃 종결로 향후 매각작업이 탄력적으로 진행되면서 M&A 및 자산가치 프리미엄이 기대됨에 따라 주가도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GS건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대형 건설사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며 유망종목으로 꼽았고 대신증권은 코오롱건설이 높은 수주잔고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추천했다. 이익 성장성이 높은 조선주도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면서 “지난 1ㆍ4분기 기준으로 205척에 달하는 충분한 수주물량을 확보한데다 재무상태가 우량한 만큼 앞으로 안정적인 실적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 및 비조선 부문 실적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교보증권의 주간 추천종목에 선정됐다. 하이닉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호전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 단기적으로 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자산증가 효과에 의해 순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동양종금증권은 자산관리 경쟁력이 강화된데다 수익구조가 다원화돼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각각 대우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KCC를 추천했다. KCC는 도료, 판유리 부문에서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계열사 실적호조에 힘입어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면서 경상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오토넷이 현대차 그룹의 전략에 따라 구조변화를 수반한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천했고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NHN과 파이컴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은 NHN이 하반기 검색광고 및 배너광고 부문의 호조로 3ㆍ4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컴은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 매력이 부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종금증권은 “기존 검사장비 소모품 대체와 설비투자 진행으로 MEMS 제품 성장이 향후 2~3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인프라웨어가 KTF와 브라우저 공급 관련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돼 현대증권의 투자유망주로 꼽혔으며, 하나마이크론은 한화증권으로부터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6% 증가하면서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