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웅진코웨이, 합병 효과 짭짤

마케팅등 효율화에 5년간 1,000억 비용절감

지난달 합병한 웅진코웨이와 웅진코웨이개발이 조직 개편에 따른 비용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1개월을 맞은 웅진코웨이는 기존 조직의 인원 구조조정 없이 양측의 장점을 취합, 벤치마킹해 마케팅ㆍ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기존 52개팀(코웨이+코웨이개발)을 50개 팀으로 줄이는 동시에 경영전략팀, 제품전략팀, 신뢰성시험연구소 등 신규 조직을 만들었다. 웅진코웨이는 합병 전 2본부 1부문 3연구소 2공장 등 32개팀, 코웨이개발은 3본부 1실 1연구소 20개팀을 운영됐으나, 현재 2본부 4부문 3연구소 2공장으로 인원구조조정 없이 조직이 개편됐다. 조직 개편으로 웅진코웨이 측은 5년간 총 1,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합병 이후 월 10억원 가량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중복 지출되던 비용 감소라는 경제적인 측면 외에도 실무자들이 업무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시간과 노력을 줄여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웅진코웨이는 양측이 지닌 장점들만을 골라 벤치마킹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전사원의 연봉제(코웨이), 해외연수프로그램ㆍ사내재교육 과정ㆍ직원복지제도(코웨이개발) 등을 통합, 합병 조직에 적용해 사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양사의 합병 효과는 주식 시장에서도 증명, 웅진코웨이 주식의 외국인 보유는 합병전 440만주에 불과했으나 6월 현재 기준으로 800만주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주가도 합병 직전 1만2,000원대에서 이달 들어 1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반면 이번 합병에 따른 조직 내부 구성원 간의 과열경쟁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웅진코웨이는 합병으로 당장 인원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조직원을 줄여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돼 조직원 간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합병 후유증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