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이틀째 하락..1,396.29(잠정)

코스피 지수가 옵션만기를 앞둔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이틀째 하락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2.04포인트(0.85%) 내린 1,396.29에 마감, 이틀만에 또다시 1,400선을 내줬다. 이날 시장은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개장한 후 원.달러 환율의 반등에힘입어 상승폭을 넓히는 듯 했으나 옵션 만기를 앞둔 프로그램 물량 출회, 연말연초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환율 우려 등에 따라 약세로 돌아서 장중 1,390선 아래로까지 밀리기도 했다. 나흘째 매수세를 이어가던 기관투자자들이 '팔자'로 돌아서 1천305억원어치를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억원과 79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1천723억원 어치 매도우위였다. 약세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 손해율 악화로 보험주가 5.78% 하락해 낙폭이 두드러졌고 건설(-3.90%)과 운수창고(-3.42%), 증권(2.82%), 유통업(-2.26%)도낙폭이 컸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이 0.98% 상승했고 의약품(1.01%)과 전기가스업(0.73%)도 강세였다. 삼성전자가 1.45% 오른 69만8천원에 마감되며 70만원대에 다시 한번 바짝 다가섰고 하이닉스(3.40%)도 실적 호전 전망에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각각 1.20%, 1.29% 하락했다. 은행관련주들은 국민은행이 2.66% 내린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1.49%)과 신한지주(-1.96%)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금융지주만이 2.35% 올랐다. 자동차주는 기아차가 전날보다 1.46% 오르며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쌍용차도1.41% 오른 데 반해 현대차(-2.32%)는 이틀째 하락했다. 중국과 터키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수산주들이 일제히 급등해 한성기업, 대림수산, 신라교역, 오양수산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 방침을 밝힌 CJ가 5.58% 급등했고 브릿지증권이 거래 재개 이후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3개 등 21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552개, 보합은 54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천869만주, 5조6천762억원이었다. 교보증권의 이우현 애널리스트는 "뚜렷한 악재는 없는 상황에서 지수가 최근 많이 올랐다는 데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수급 여건은 긍정적이기때문에 이번주 후반께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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