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농심

애호가들이 직접 요리 개발


‘라면이 진화한다’ 라면의 대명사인 농심이 변화를 추구하는 소비자, 이른바 ‘메타슈머(METASUMER)’를 통해 라면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농심은 식생활에서 제2의 주식이라고 할 정도로 성장한 라면을 아직까지 저가품으로 치부하는 인식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먹는 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널릴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는 라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라면사랑 동호회 등이 인터넷 및 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라면 매니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라면축제의 장만 만들어주면 라면의 이미지 제고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음식 축제로 자리매김중인 ‘농심 라면요리왕 선발대회’가 바로 대표적인 예. 지난해 11월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는 라면요리 대잔치가 펼쳐졌다. 벌써 5회째. 참가신청자중 심사를 거쳐 100명이 본선에 진출해 다양하고 기발한 라면요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출품된 라면요리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 이전 대회와 또다른 독특하고 맛있는 요리로 진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대회 관계자의 변이다. 대회 심사위원이었던 최경부 농심 냉동식품개발팀 부장은 “이번 대회는 라면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라면 및 회사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참가자들이 다양하고 고급화된 라면요리를 선보임으로써 라면에 대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외국인의 참여가 많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았다. 중국, 일본, 미국, 인도, 네팔, 코스타리카까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참가, 한국 라면의 위상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회심사위원장인 손정우 배화여대 식품조리과 교수는 “해가 거듭될수록 출품요리의 창의성, 예술성이 높아지고, 몇몇 작품은 국제요리대회에 출품해도 될 만큼 훌륭한 수준이었다”며 대회가 라면문화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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