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퇴자들 경북 상주서 사세요"

市, 편의시설 갖춘 '1사1은퇴촌' 조성<br>농촌형 도시 새로운 발전모델로 떠올라


경북 상주시가 전원마을을 잇따라 조성해 도시민과 은퇴자를 끌어들이고 농촌소득도 증대시키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정책을 추진, 농촌형 도시의 새로운 발전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촌의 안정적 발전과 인구증가를 위해 이안면 문창리 일원 3만㎡(9,075평)에 은퇴자마을(동녁마을)을 조성하는 농촌복합생활공간 모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사1은퇴촌 형식의 전원마을로 농촌진흥청과 농업과학기술원 소속 연구원 출신 30가구가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또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공모, 이안면에 ‘야무진권역’과 은척면에 ‘은자골권역’을 개발하는 사업을 확정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시가 70억원을 투자해 추진하는 야무진권역 사업은 이안면 문장리와 양범리 일대에 지역정보 교류센터와 민속초가 및 황금소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여타 정주기반시설도 완비하는 사업이다. 또한 은자골권역은 60억원을 투자해 유사한 형태의 전원마을로 조성되며 금년말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또 녹동전원마을(조감도)을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소공원 등의 편의시설과 녹지공간 등 기반시설을 갖춰 출향인 등 은퇴한 도시민 30세대를 내년부터 이주시킬 예정이다. 상주시는 이러한 특색 있는 사업을 통해 1차적으로 200여명 이상의 도시인구가 유입돼 농촌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전국의 여타 농촌형 도시에 새로운 발전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 소식이 전해지자 퇴직을 앞둔 대기업 임원들과 출향 인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고급인력 유입이 지역 발전에 훌륭한 인적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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