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입주하기 싫어" 시공업체 검찰고발등 입주민 반발 전국 확산부실시공 논란속 분양가 인하 갈등이 주원인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검찰고발, 법정소송, 장기 입주 거부까지…. 부동산 경기침체로 시작된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형태로 번지고 있다. 대부분 3~4년 전 부동산 호황기에 분양된 물량들로 표면적으로는 부실시공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속 내용은 분양가 인하를 둘러싼 갈등이 주를 이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북 S 아파트 입주자 모임은 지난 14일 시공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협의회 측은 "시공사가 분양 당시 카탈로그에 포함된 실개천과 조깅트랙 등을 건설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을 한 점이 확인됐다"며 "계약해지 요구와 함께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입주시기가 다가왔지만 전체 537가구 중 120여가구만 분양돼 400가구가 넘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특히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 수준으로 이 지역에서는 꽤 높은 분양가로 분양됐다. 시공사 관계자는 "하자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하자 보수기간에 고쳐줄 수 있다"며 "분양가 인하 자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입주자들과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는 지난달 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지자체가 아파트 사용승인을 내주는 것을 거부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벌어졌다.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의 진입도로(2차선)가 분양 당시 약속(4차선)과 다른 데도 불구하고 울주군이 임시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법적 소송을 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2006년 3.3㎡당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됐으며 아직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같은 입주거부 사태는 장기적인 입주 지연으로 이어지며 건설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수도권 북부 양주 고읍지구의 경우 입주 민원이 심한 단지와 덜한 단지 간에 입주율 차이가 확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4~5개 건설사 아파트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단지가 80%가량 입주가 완료된 반면 지난해 말부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진 한양수자인 6-3블록만 입주율이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한양 측이 모델하우스와 다르게 아파트를 시공하고 자재 바꿔치기 등의 행위를 했다"며 지난해부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였고 현재는 분양가 인하를 놓고 행정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