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와 중국 증시 급락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이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년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평균 422조104억으로, 전체 시총 평균의 33%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월평균 기준 최저치입니다.
오늘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은 4,274억원을 팔아 5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동안 10조원에 가까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 기조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그리스 불안 등이 커지면서 ‘팔자’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심화되고 중국 증시도 무서운 속도로 폭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이탈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