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아공, 유령으로 관광객 유혹

남아공, 유령으로 관광객 유혹 아름다운 해변가와 숲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이번 에는 유령들이 출몰하는 저택을 방문하거나 `비의 여왕’알현하기 등과 같은 이색적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남아공의 새로운 관광안내 팸플릿에 따르면 케이프 타운에는 주변의 여러 구릉이나 병원, 대저택, 노예 오두막, 군 병영 그리고 심지어 테이블 산에 출몰하는 수십명의 유령들이 있다는 것. 유령 이야기중 가장 슬픈 내용은 이곳 주민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유령이야기는 일몰시 산에서 플루트를 불거나 때로는 시내로 걸어내려와 사람 근처 까지 산책하는 문둥이에 관한 이야기에서 부터 로빈섬의 한 바위위에 출몰한다는 익사한 수녀에 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케이프 타운 관광국은 엄청나게 습도가 높은 겨울철에도 관광객들이 계속 이 도시를 찾도록 하기위해 갖가지 유령 이야기를 이용해 `유령과 전설의 길’이란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 관광객들이 고래와 포도주 투어를 하면서 이 코스도 밟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같은 유령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남아공의 관광업은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돈을 받고 관광객들을 접견하고 있는 모코페 모드자드지란 이름의 비의 여왕에게는 3주년 가뭄이 들어 기우제를 올렸더니 그 다음날 실제로 비가 내렸다고. (케이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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