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부처 청렴도 3년째 제자리 걸음"

부방위, 공공기관 313곳 조사결과… 정통·교육·문광부는 개선 뚜렷

기획예산처와 해양수산부ㆍ법무부ㆍ국가보훈처가 정부 중앙부처 가운데 청렴도와 개선도(3년 동안 청렴도)가 모두 나쁜 기관으로 지적됐다. 또 청 단위에서는 식약청ㆍ중기청ㆍ경찰청이 선정됐고 유관단체에서는 농업기반공사와 대한주택공사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패방지위원회는 4일 중앙부처(32개), 외청(14개), 시ㆍ도(16개), 기초자치단체(234개), 지방교육청(16개), 공직유관단체(15개)에서 업무를 처리한 민원인 7만5,31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1월 전화 조사한 ‘2004년 공공기관 주요 대민업무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행정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46점으로 지난해 7.71점보다 상승했고 특히 금품ㆍ향응 제공률은 지난해 3.5%에서 1.5%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을 받은 청렴기관은 ▦제주도(9.2) ▦한국산업안전공단(9.11) ▦강원도 양구군(9.06) ▦산림청(9.05) ▦강원도 삼척시(9.05)▦경남 하동군(9.05) ▦한국감정원(9.04) ▦제주도 북제주군(9.02) ▦충북 괴산군(9.02) ▦경기도 의왕시(9.01) ▦충북 보은군(9.0)이다. 기관별로 조사결과를 보면 중앙부처에서는 정통부ㆍ교육부ㆍ문광부가 청렴도와 개선도가 높았고 농진청ㆍ조달청ㆍ특허청도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6개 시도지역 가운데는 경북ㆍ광주시ㆍ경기도 지자체가 청렴도와 개선도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부방위 관계자는 “평가항목별로는 11개 평가항목 모두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금품 향응 수수기대(9.17점) 및 제공규모(8.94점)가 크게 줄면서 개선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미흡한 기관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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