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 경영진이 직접 ‘유커’ 유치에 나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관광객 감소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순즈창 SK차이나 대표, 배선경 워커힐호텔 총괄,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가 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SK 경영진들은 중국 최대 매체인 인민일보의 야오샤오민 해외망 사장, 우졔 환구시보 부사장 등 언론사 경영진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의 바이보 부사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메르스 사태는 대부분 진정된 상태로, 중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중협력 증진 차원에서 중국 언론과 인터넷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야오샤오민 사장 등도 “중국이 동반자의 관점에서 양국 민간교류과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의 메르스 피해에 대응하는 데 민간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며 “헌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등 그룹 차원의 대응 외에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