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영권 분쟁 유비케어, BW전환 물량 촉각

적대적 인수ㆍ합병(M&A) 시도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유비케어(32620)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주식으로 대량 전환되고 있다. 이 같은 주식전환은 M&A재료를 바탕으로 유비케어의 주가상승을 틈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BW에서 전환되는 주식이 총발행주식의 40% 가까이 돼 적대적 M&A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유비케어는 제 3회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전환을 청구 주식수와 자본금이 각각 4.7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유비케어의 자본금은 102억5,212만1,500원에서 107억3,515만1,500원으로, 발행주식수는 2,050만4,243주에서 2,147만303주로 늘었다. 이번 발행된 주식은 오는 6월4일 등록될 예정이다. 이들 BW는 지난 2001년3월 발행된 것으로 아직 1,197만9,152주가 미전환된 상태다. 이 사채의 전환가격은 660원으로 현재 주가 1,700원에 비해 크게 낮아 대규모 전환이 예상된다. 김진태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M&A를 시도하고 있는 정좌락 엠디하우스 사장측이 전자차트시장 1위업체인 유비케어와 2위업체인 포인트닉스를 합병하려 한다”며 “합병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정위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비케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정좌락 사장은 “임시주총을 소집, 현 경영진에 대해 2년간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며 “경영진 해임에 필요한 특별결의 절대지분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장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유비케어의 주가는 7일 연속상한가를 기록하며, 이날 1,700원까지 치솟았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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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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