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보 지급여력비율 급등

지난 석달간 영업호조등 힘입어 200%~700%대로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3개월 동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최근 주식평가이익과 구조조정 등에 따른 사업비 절감으로 순이익이 증가해 지급여력비율 역시 기대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주요 12개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을 집계한 결과 삼성생명이 700%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지난 3월말 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은 2001 회계연도 1ㆍ4분기 동안(2001.4~6) 보험영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도 늘어난데다 특히 지난 결산의 적자 요인이었던 유가증권평가손이 평가익으로 반전, 당기순이익을 낸 것이 지급여력비율 상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말까지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주식에서도 평가익을 낸데다 금리가 떨어지면서 보험사들의 보유 채권 가격이 크게 올라 유가증권평가이익이 더욱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수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웃돌아 지난해와 같은 기준 미달을 우려할 상황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지난 3월말 670.6%에서 728.3%로 올랐고 특히 교보생명은 지난 1ㆍ4분기 1,677억원의 당기순이익에 힘입어 지급여력비율이 441%로 껑충 뛰었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동부생명이 지난 1ㆍ4분기에서 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급여력비율 역시 431%로 올라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3월 결산 당시 지급여력비율 이 105.3%로 떨어졌던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지난 4월 1,500억원을 증자, 6월말 현재 447.5%로 다시 올랐다. ING생명 역시 1ㆍ4분기 영업호조와 이연법인세 처리 등에 따라 100%대 까지 떨어졌던 지급여력비율이 480%로 상승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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