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미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첨단 광(光)통신 해저케이블이 구축된다.
KT는 ‘아시아 태평양 횡단 케이블(TPE)’ 을 구축하기 위해 미국 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 네트콤, 차이나 유니콤, 대만의 청화 텔레콤 등과 국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미국의 타이코(Tyco)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TPE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ㆍ대만ㆍ미국을 연결하는 인터넷 및 국제전용회선에 이용된다. 바다의 밑바닥을 파낸 후 통신망을 묻는 방식으로 건설되는 TPE는 올해 말 착공해 2008년 하반기에 준공된다. 상용 서비스는 오는 2009년부터 시작된다.
이번에 건설될 TPE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640Gbps 속도를 제공하는 총 4쌍의 광케이블로 구성된다. 또 전체 시스템 용량은 2.56T(테라)bps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아시아와 미국간에 구축돼 있는 해저통신케이블보다 3배 가량 많은 용량이다. TPE 해저케이블의 총 길이는 1만8,000㎞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