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의 자동차 통상압력에 굴복, 내년부터 2년간에 걸쳐 국내 고속도로 순찰차 100여대를 미국산 수입차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9월21일자 4면참조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 "미국이 현재 8%인 자동차 수입관세의 인하를 요구하는 등 자동차통상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고속도로 순찰차를 2년간 100대 가량 수입하는 방안을 (미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날 세종연구원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테러에 의한 우리 경제의 영향 및 통상현안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장관리 차원에서도 능력있는 분들은 외제차를 구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내년중 교체대상인 차량은 80여대로 내년도 예산에 이미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