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디지털 방송시대 도래와 함께 각 방송국이 폭 넓게 사용하고 있는 각종 모니터의 국산화 노력이 우리 중소기업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전자부품기술연구회는 고화질 디지털 TV시대가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국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각종 모니터 대부분이 수입제품으로 메워지고 있음을 파악, 고화질 디지털 시스템에 맞는 모니터를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회원사인 ㈜디지털월드, ㈜카텔정보통신, ㈜두리전자, 오성엔지니어링, ㈜신영정보통신 등 5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회는 노트북 화면크기의 고화질 방송용 아날로그ㆍ디지털 LCD 모니터를 개발하기로 하고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연구회는 ㈜디지털월드를 중심으로 회로설계 및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기타 업체들이 향후 생산과정 등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방송모니터가 지닌 단점인 설치공간이 크다는 점과 전력 소모다 과다한 점, 설치장소 주변의 온도가 상승한다는 점 등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또 외국산 제품이 대당 1,000만원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산화를 통해 고화질 방송용 아날로그ㆍ디지털 LCD 모니터를 공급하게 될 경우 대당 500만원내외에서 공급가능해 막대한 수입대체 효과도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월드 연구소의 한강우 소장은 “고화질 방송용 아날로그ㆍ디지털 LCD 모니터는 입력된 디지털 신호를 출력까지 직접 처리하게 됨으로써 당초 전송시의 화질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며 “소형화 및 경량화를 동시에 추진해 수요자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