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텔레콤 주가 합병시너지에 달렸다"

1분기 예상보다 부진… 2분기 스마트폰 보강등 기대


LG텔레콤의 주가는 합병시너지 창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이 합병 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LG텔레콤의 1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합병할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매출 증가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를 배제할 경우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선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2ㆍ4분기 이후 LG텔레콤은 다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데이터 중심의 컨버전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합병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한 경쟁력 개선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다른 경쟁사들이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한 상황에서 LG텔레콤의 일반 휴대폰 위주 전략은 단기적으로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 규제가 시작되면 상대적인 수익성 개선폭이 클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2ㆍ4분기부터 보강되면서 경쟁력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합병시너지 창출과 스마트폰 시장 대응을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흐름은 합병시너지 창출 지연과 4G 투자부담, 스마트폰 시장 대응에 대한 우려 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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