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목포가 서울보다 61%나 비싸한국가스공사가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는 냉방용 가스요금이 지역에 따라 최고 61%나 차이가 나는 등 가격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산자위소속 민주당 배기운(裵基雲)의원은 28일 한국도시가스공사가 국감자료로 제출한 도시가스 소매요금표를 분석한 결과 『냉방용 가스요금의 경우 서울은 198.18원인데 목포는 320.01원으로 61.48%나 비싸게 적용되고 있다』며 『지역 도시가스사에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한 가격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산업용의 경우도 서울이 296.84원인데 익산은 380.96원, 목포는 403.65원으로 각각 1.3배·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부산과 대구의 경우 취사용과 난방용은 동일가격을 적용하는 반면 영업용2는 대구(416.59원)가 부산(383.15원)보다 8.7% 비싸지만 냉방용은 거꾸로 부산(277.15원)이 대구(253.20원)보다 8.6% 비싼 가격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가스공사측은 『각 지역에 공급하는 가스의 도매요금은 동일하지만 지역 도시가스사가 각 가정에 공급하는 소매요금은 투자비 등을 감안해 지자체장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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