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정책 여파, 실물 경제로 전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제조업 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8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 I)는 49.0으로 지난달의 50.4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49.7보다 낮은 수치이며 2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유로존 국가들의 제조업 경기가 나빠지고 있는 것은 재정문제로 인한 각국 정부의 긴축정책 여파와 함께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하워드 아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모든 국가가 정부의 강력한 긴축 정책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