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속의 기업 사회속의 기업] 순익 4~6% 사회공헌 환원

‘The Value Networking Company’ KT그룹이 내세우고 있는 비전이다. 이는 ‘무한 창조의 정신을 통해 고객, 주주, 사원, 그리고 사회와 인류에 보다 소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찾아주 고 모두 같이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때문에 KT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핵심적인 경영 목표로 강조하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2001년8월 기존의 ‘사회공헌부’를 ‘사회공헌팀’으로 승 격시키면서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2001년부터 매년 발생하는 세전 순익의 4~6%를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한다는 내부규정도 마련,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KT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것은 ‘사랑의 봉사단’이다. 본 사와 지사 등 전국 8,323명의 직원이 모두 382개의 팀으로 나뉘어 활발한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체 임직원 3만8,000여명의 20% 이상이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통신서비스 측면에서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이 회사가 정보격차 해 소사업의 일환으로 벌이고 있는 보편적 서비스제공사업의 경우 연간 5,500여역원이 투입됐다. 이 사업은 도서ㆍ산간 등 낙후지역 주민들이 저렴한비용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장애인ㆍ저소득층에 대한 전화요금 감면 혜택도 제공중이다. 정보화 소외지역인 농어촌에 103개의 정보화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소외계층에 PC를 기증하는 한편 지사별로 무료 PCㆍ인터넷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도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특성을 살린 이회사의 독특한 사회공헌활동들이 다. 이 회사 이용경 사장은 “기 간통신 서비스 회사로 지역간ㆍ세대간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주력하는 것 은 당연히 맡아야 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성공적 민영화 모델로 자리자 배 위해서도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사업은 이 회사가 최근 꾸준히 지원을 늘리고 있는 분야. 2002년에는 전국 10개 도시에서 서울오케스트라 공연 ‘KT 가족콘서트’를 열었으며 그해 ‘노벨문학상 101년과 영화전’을 후원했다. 지난해 가을에 소년소녀가장ㆍ장애단체 등 소외 어린이를 위해 실시한 ‘내친구 체브라시카’ 뮤지컬 공연도 주목받은 행사중 하나다. 이 행사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직접 문화행사 참가의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KT는 이밖에 지난 88년부터 ‘IT-마스트 장학금’을 제정, 지난해까지 4,100명의 학생들에게 125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장학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사회공헌활동의 추진방향을 ‘경영에 기여하는 전략적 사회 공헌활동 추진’으로 삼고 있다. 주먹구구식 활동 보다는 회사의 특성을 살린 보다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경영성과와 직결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회공헌활동의 노하우가 풍부한 시민단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임직원자원봉사보험 가입 등을 통해 직원들에 대한 지원체제도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내 인재개발원 합숙교육에 기업사회공헌 강의 및 체험과정을 마련한 것은 눈길을 끈다. 임직원 사회공헌활동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다.또 연말에는 ‘사랑의 봉사단 리더 한마음 대회’를 개최, 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평가와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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