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집트에 물류센터 개소… 본격 부품 공급 나서<br>1분기 영업익 4000억 돌파
| 최호성(오른쪽 세번째) 현대모비스 부사장, 아델 알리 라비브(〃다섯번째)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 이집트 물류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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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물류센터를 열고 본격적으로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처럼 물류거점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해외 애프터서비스(AS)시장 회복및 모듈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올 1ㆍ4분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부품영업본부장인 최호성 부사장, 윤종곤 주이집트대사, 애들 알리 라비브 알렉산드리아 주지사 등 총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물류센터(MPME-EG)'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건립한 물류센터는 대지 4만㎡(약 1만2,000여평), 건물 3만㎡(약 9,000여평) 규모로 건립된 초대형 부품창고로 총 2,000만달러가 투자됐다. 앞으로 모로코ㆍ알제리ㆍ레바논 등 인근 8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 종의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8개국에 판매돼 운행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가 올해 80만대에서 오는 2012년에는 1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갈수록 증가할 AS부품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집트 물류센터를 개소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물류센터의 올해 매출 규모를 7,000만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로써 유럽ㆍ중국ㆍ북미에 이어 22번째 물류기지를 갖춘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세 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총 25개의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매출액 3조2,562억원, 영업이익 4,061억원, 당기순이익 5,416억원의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8.3%, 15.2%, 84.0%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부문에서 크라이슬러에 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중국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제동ㆍ램프 등 핵심부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품사업부문에서도 해외 AS시장 회복, 해외법인의 매출 증가, 국내외 물류거점 최적화 및 물류혁신 작업에 따른 운송비ㆍ재고비 절감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