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오는 9월 코스피200 구성종목으로 신규 편입되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사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차익거래펀드의 매입 수요가 높을 전망이며, 개인 투자자 역시 이들 기관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면서 매매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일투자증권은 “지난 2002년 이후 최근 3년간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된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편입일 전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현재 시가총액 6위인 LG필립스LCD는 상장 초기부터 코스피200 편입이 예상돼기 때문에 주가 상승 효과가 더 빨리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거래소에 상장된 LG필립스LCD는 오는 9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인 9월10일에 코스피200 지수로의 신규 편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차익거래펀드는 LG필립스LCD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리밸런싱)을 해야 한다.
최석원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신규 상장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우리금융지주를 신규 편입한 포트폴리오가 기존 코스피200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200 대비 초과 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LG필립스LCD를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