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액면가 미달 관리종목지정 급증

주가가 액면가의 일정비율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록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퇴출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액면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대백쇼핑ㆍYTNㆍ아이엠알아이ㆍ무한투자ㆍ일륭텔레시스ㆍ신보캐피탈ㆍ대백저축은행 등 6개다. 이중 신보캐피탈과 대백저축은행은 주가가 액면가의 40% 미만인 상태가 지속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나머지 4개 기업은 주가가 액면가의 30%를 밑돌아 관리종목이 됐다. 올해부터 `액면가액 일정비율 미달 요건`이 종전 30%에서 40%로 강화된데 따른 것이다. 아이트리플 역시 16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액면가 40% 미만인 상태가 연속 29일째 이어지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이 확실시된다. 지난 한해동안 액면가 미달로 관리종목된 기업이 6개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액면가 30%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이 된 기업들은 이후 90거래일 동안 주가가 액면가의 30% 이상인 상태가 10일 연속 지속되고 또 누적으로 30일이 되지 않으면 퇴출된다. 또 액면가 40%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오는 6월 말까지는 퇴출이 유예되지만, 7월1일 이후 액면가 40%를 넘긴 상태가 일정기간 지속되어야 퇴출을 면하게 된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스닥 퇴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액면가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감자 등을 통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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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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