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에 크루즈 항로 개설

인천관광公 선박 직접 구입, 연내 中·日항로 운영 계획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동북아 크루즈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에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2일 부산항을 모항으로 하는 팬스타라인닷컴에 이어 국내 두번째다. 21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관광공사는 C&그룹 등과 공동으로 투자해 직접 대형 크루즈선을 구입, 쿠르즈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C&그룹 계열사인 C&라인은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항로 개설을 위해 C&그룹 인천항 크루즈사업 본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크루즈사업본부는 올 상반기 안으로 인천관광공사와 크루즈운항선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방침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전체 투자금액의 20%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은 여객 정원 1,700여명, 승무원 450~550명 등 2,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시설과 다양한 부대시설 등을 갖춘 6만톤급 규모로 선박 구입 가격은 약 1,500억원 정도다. 크루즈선은 전용 터미널이 건설되기 전까지 우선 인천항 내항을 활용하고 파라다이스호텔 1층 예식사업부 일부를 매표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크루즈 항로는 4계절 특성을 살려 동절기와 하절기로 구분해 편성된다. 동절기에는 남쪽 항로를 중심으로 운영하되 부산ㆍ제주, 그리고 일본의 오키나와ㆍ나가사키ㆍ모지항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하절기에는 인천항을 출발, 중국 다롄ㆍ톈진ㆍ칭다오ㆍ옌타이ㆍ상하이, 제주, 일본 모지, 부산, 인천으로 오는 항로다. 장기 항로로는 인천항을 출발, 제주, 일본 모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베링해를 돌아오는 항로도 구상 중이다, C&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 계획이 추진될 경우 인천항은 해운산업 최고의 고부가가치산업인 크루즈 항로의 모항으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은 물론 국내 해양관광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항의 경우 현재 별도의 크루즈 터미널이 없어 대형 크루즈 선박의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며 내항 내 부대시설이 없어 부정기선이 연간 2~3회 입항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항은 2007년도에 3척의 선박이 입항, 약 2,000여명이 방문 했으며 2008년에는 6척의 선박이 입항, 3,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2009년부터 2013년 말까지 5,165억원을 들여 인천 남항에 3만톤급 3선석, 5만톤급 크루즈 선석을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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