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기금의 주식매입이 시작됐다.20일 주식시장에서 사학연금기금이 전장마감무렵 1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제약, 음식료업종의 재료보유주를 사들이며 정부의 주식매입 요청이후 첫번째 매수주문을 냈다.
재경원은 지난 18일 침체 증시부양을 위해 ▲국민연금 1천5백억원 ▲공무원연금 1천억원 ▲사학연금 5백억원 등 모두 3천5백억원어치의 주식을 올연말까지 매입해 줄것을 3대 연기금에 요청했었다.
사학연금의 임문호 자금운용부장은 『재료보유종목을 중심으로 소량의 주식을 매수했다』며 『앞으로 주식시장 직접개입은 종합지수 상승폭 10포인트를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임부장은 『외국인 또는 다른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어 매물부담이 큰 대형주 보다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중소형 개별 종목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직접매입 뿐 아니라 투신사를 통한 간접매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학연금외에 공무원연금도 직접매입과 간접투자를 함께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1천5백억원 전액 간접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의 한국태 기금운용부장은 『자금마련 시간 때문에 투신사에 자금을 맡기는 시기는 다음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