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회사 업무를 볼 수 있는 기업 업무용 솔루션 'BYOD(Bring Your Own Devi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T 업계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LG 게이트'를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LG 게이트를 LG G2에 탑재해 이달 초부터 미국 4대 이동통신회사에 공급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LG 게이트는 기업 서버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보안에 문제가 없도록 ▦데이터 암호화 ▦가상사설통신망(VPN) ▦이동장비관리(MDM) 등 모바일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 SK텔레콤도 BYOD 솔루션 'T페르소나'를 선보였다. T페르소나 기업모드를 선택할 경우 화면 캡처 차단, 업무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체크, 와이파이 차단 등 다양한 모바일 보안 기능이 가능하다. 개인모드로 전환하면 해당 보안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해제돼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3'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공개했다. 녹스는 개인화 기기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스마트 기기에 저장된 회사 정보와 해킹, 바이러스, 정보 유출 등의 노출 완벽하게 차단하는 게 특징이다. KT 역시 기업 내 정보보안과 모바일용 보안을 통합한 '통합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출시했다.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려는 업체나 관공서 등에 적합하다. 직원이 업무현장에 있는지 여부를 가려 민감한 정보의 열람을 제한할 수도 있고,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데이터 삭제 등이 원격으로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기업용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BYOD 부문은 18.2%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OD는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 기기를 업무에 활용해 기기 구입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