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선도 30일 유지…선박이용 가능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스티로폼 포장용기가 농산물 수출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회장 이상규ㆍLG화학 부사장)는 스티로폼 포장용기가 30일이상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해 기존 항공운송을 선박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협회가 농산물 수출촉진을 위해 건국대 박세원 교수(원예학과)에 의뢰한 '스티로폼 포장용기의 기능성 연구'에 따르면 느타리버섯을 스티로폼 포장용기에 넣어 밀폐시킨후 0℃로 보관할 경우 30일이상 신선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티로폼이 단열효과가 높고 완전밀폐가 가능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
이에 따라 신선도 문제로 항공편으로 수출되는 느타리버섯 등 농산물을 스티로폼 포장용기를 이용해 선박으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현재 항공기를 이용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컨테이너 1대당 2,583달러가 소용되는 데 반해 선박을 이용할 경우 10배이상 저렴한 224달러에 불과하게 된어 우리나라의 농산물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느타리버섯 시장규모는 연간 1,200만달러. 이중 대부분을 중국계 미국인이 미국현지에서 생산하고 있고 고품질 느타리버섯만 국내 농가가 항공편을 이용해 수출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연구지원 외에도 '스티로폼 인공새집에 대한 이용률 연구'등 스티로폼의 용도개발 연구에 대한 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조충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