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4도어 냉장고 '지펠 콰트로' 출시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기술, 디자인상을 잇따라수상한 세계 최초의 4도어 독립냉각 냉장고 '지펠 콰트로(Zipel Quatro)'를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된 지펠 콰트로는 좌우의 대형 저장실과 하단에 별도 설치된 2개의 서랍식 저장고를 냉동이나 냉장실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계절적 환경이나 식생활 패턴에 맞춰 냉장실과 냉동실 구성을 1:3~3:1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대용량 냉장실의 경우 습도를 73%로 유지하고 0-5도 온도의 급속냉각 기능을 적용, 야채나 과일의 신선도를 기존 제품보다 3-4배 장기간 지속시켜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 냉장실의 냉기를 재냉각해 냉동실로 보내는 기존 제품과 달리 각각의 저장공간이 별도의 냉각기를 갖추고 완벽하게 차단돼 있어 냉장실에 보관된 음식물의 냄새가 냉동실 얼음이나 음식물에 배어들지 않는다고 삼성은 덧붙였다. 지펠 콰트로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06'에서 국내 생활가전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 국제적으로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지난 4월 '미래 트렌드'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지펠 콰트로를 '꼭 구입해야 할 주방가전' 가운데 하나로 소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1997년 양문형냉장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해마다 25% 이상의 높은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달말 현재 세계시장 누적판매량 400만대를 넘어섰으며, 이는냉장고 앞면 면적을 기준으로 축구장 370개를 채울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현봉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사장은 "올해는 삼성전자가 양문형 냉장고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의미있는 해"라며 "지펠 콰트로 국내 출시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전 세계 양문형 냉장고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펠 콰트로는 4개 모델이 출시돼 판매가격은 인테리어 제품 3개 모델이 260만-320만원, 일반형 제품이 230만원대이며, 용량은 아이스디스펜서가 장착된 최고급 모델이 677ℓ, 나머지 모델은 707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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