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동향 : 테러 위협 여전.. 미 증시 나흘연속 하락.
-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거래를 마감, 나흘 연속 하락. 뉴욕 증시는 지난 3일 간에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업 실적 호전 소식에 힘입어 장초반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결국 하락 반전.
- 장초반은 상승세. 골드만삭스, 팜원 등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다우와 나스닥은 비교적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 다우는 1만100선을 재탈환하기도 함. 그러나 반발매수세만으로 시장의 여러가지 악재를 넘기기는 역부족인 모습. 시간이 지나면서 테러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뉴욕증시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
- 지정학적 불안감 등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늘도 시장을 괴롭힘. 하마스의 정치지도자인 야신이 암살된 데 따른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
- 하마스는 지도자 살해에 대한 보복공격을 천명하고 야신의 후임으로 강경파인 압델 아지즈 란티시를 선출. 반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공격목표가 아라파트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전 지도자들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
-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테러에 맞서 방어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중동정책에 관한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의사를 재확인해 미국주도의 평화안으로는 중동사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음을 시사.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중 중동지역에 특사를 파견키로 함.
-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풀 놀테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테러위험을 우려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초점을 맞추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 달러화는 시소장세를 거듭한 끝에 약세로 마감. 금선물가격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온스당 420달러선을 기록,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장 기간 랠리를 기록. 유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했으며 미국내 휘발유 소매가격은 사상최고치를 경신.
업종 및 종목 동향 : 업종별로는 정유와 텔레콤, 반도체 등이 하락한 반면 전날 테러 위협으로 급락했던 항공주는 반등.
( 반도체 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전날보다 0.31%(-1.44포인트) 하락한 457.46을 기록. 편입 18개 종목 가운데 11개 종목이 하락, 7개 종목은 상승.
인텔 : 0.3% 하락.
마이크론테크놀로지 : 2.6% 상승.
AMD : 0.47% 상승. 하반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 AMD의 판매 담당 부사장인 헨리 리차드는 "기업 고객들이 지난 1999년 구입했던 제품을 교체해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
( 증권주 )
골드만삭스 실적 호전에도 주요 금융주는 등락이 엇갈림.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리먼 브러더스 등은 약세를 나타낸 반면 모간스탠리 주가는 소폭 상승.
골드만삭스 : 0.1% 상승. 분기 순익 급증 소식에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침. 골드만삭스는 회계연도 1분기(12~2월)에 12억 9000만 달러(주당 2.5달러)의 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의 6억 6200만 달러(주당 1.29달러)보다 순익이 95% 급증했다고 밝힘.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8억 1100만 달러(주당 1.66달러)도 크게 상회.
( 기타 )
시스코 시스템즈 : 0.04% 상승. 자니 몽고메리 증권이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며 장중한때 1% 가까이 상승했으나 막판 상승폭이 축소.
팜원 : 28% 상승. PDA단말기 제조업체인 팜원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급등. 팜원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1센트의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밝힘.
마이크로소프트 : 1.4% 하락. 유럽연합 반독점위원회와의 협상결렬로 유럽연합의 벌금부과가 임박. 유럽연합 반독점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6억달러 정도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임.
월마트 : 0.26% 상승. 공식적으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힘. 월마트는 경쟁업체인 애플 컴퓨터 등보다 저렴한 가격인 한곡 당 88센트에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힘.
[대우증권 제공]
<김규용 동원증권 동암동지점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