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반갑다 유커"… 재부상하는 중국 소비주

10월 中국경절 특수 기대

화장품·카지노주 등 관심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오른 1만1,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보령메디앙스(014100)(2.64%)와 제로투세븐(159580)(1.91%) 등 중국 관광객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또 다른 육아용품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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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나 홀로 선방한 것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국경절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중국 국경절(10월1~7일)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최근 3년간 국경절 연휴에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 수가 매년 30%씩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이제 정상화 수준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회복에 맞춰 화장품과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 업종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여파로 급격히 감소했던 중국인 외래관광객이 10월 국경절을 계기로 4·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를 입을 업체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메르스 사태 직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의 직격탄을 맞았던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 등 카지노 업종 주가는 최근 중국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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