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사 중국 투자액 1년새 7배 급증

국내 증권사들의 중국 투자가 7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국내 28개 증권회사의 해외투자액은 총 2조4,76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705억원) 대비 25.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 등 투자는 1조4,341억원(57.9%),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 1조423억원(42.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투자금액이 지난해 6월말 283억원에서 1,978억원으로 600% 가까이 급증했고, 홍콩 투자액도 544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232.2%로 뛰었다. 유가증권 투자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미국이 2,949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 위주의 투자형태에서 펀드, 채권 등으로 투자대상이 다양화되면서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해 이후 일부 증권사가 해외 중소형 헤지펀드에 합작투자자로 참여한 것도 해외투자금액이 늘어난 이유”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금감원은 리스크 관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해외투자가 자기자본의 10% 수준에 달하고 있어 지역별, 투자자산별, 투자형태별 리스크관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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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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