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극복 '천사의 몸짓' 한국 무대에

이종승(오른쪽 두번째) 한국일보 사장이 루스밍(세번째) 중국 장애인 연합회 상임 부이사장에게 TV를 전달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장애 극복 '천사의 몸짓' 한국 무대에 한국일보 주최·본사 후원中 장애우 예술단 무용 '천수관음'내달 3∼5일 장충체육관서 공연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이종승(오른쪽 두번째) 한국일보 사장이 루스밍(세번째) 중국 장애인 연합회 상임 부이사장에게 TV를 전달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전세계 예술계에서 '천사의 몸짓'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중국 장애우 예술단의 '천수관음' 무용이 한국무대에 오른다. 이번 한국 공연은 한국일보 주최, 서울경제 후원으로 오는 9월 3~5일 3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과 루스밍(呂世明) 중국 장애인 연합회 상임 부이사장은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서울 초청 공연에 합의, 관련계약을 맺었다. 중국 장애인 예술단은 지난 10여년간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공연을 해 세계 언론으로부터 장애를 극복한 '아름다운 젊은이들'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공연을 관람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국가 원수들은 격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이 예술단을 '중국을 대표할 만한 사랑스러운 예술단'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주연 배우이며 예술단의 대표작인 '천수관음'에서 탁월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타이리화(邰麗華)는 예술단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탁월한 중국 청년 예술인 10걸' 중 한명으로 뽑혔다. 이 사장은 조인식에서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예술적 성취는 한국 장애인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울 것으로 믿어 사업을 추진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서울 공연을 통해 중국 장애인들과의 협력을 다지면서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밍 상임부의장은 이에 대해 "이번 서울 공연은 중한 양국 장애인들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장애인 예술단의 해외 공연 스케줄로 인해 9월 한국 공연이후 한국 재공연은 최소 3~4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편 예술단의 서울공연 홍보대사로 이날 조인식에 참석한 탤런트 박은혜씨는 "예술단의 공연 연습을 참관해 보니 이들의 서울 공연을 통해 우리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승 사장은 조인식 후 중국 장애인 연합회에 대형 PDP TV 1대를 기증했다. 입력시간 : 2006/08/0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