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금강산일대 300만평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집중개발하고 앞으로 백두산·칠보산 등에 대한 개발에도 나서 평양까지 포함되는 광범위한 관광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현대 남북경제협력단장인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은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주최 조찬모임에 참석, 이렇게 밝혔다.
金사장은 『현재 금강산일대 관광지 개발지역은 15만평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금강산에 온천장·스키장 등을 건설하겠으며 백두산·칠보산·묘향산을 비롯해 평양까지 연계하는 대단위 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남북 합영회사의 형태로 금강산관광이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남쪽 또는 북쪽에 독자기업 형태의 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르면 내년 1월중 금강산개발주식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金사장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북한측에 지불하기로 한 달러화는 앞으로 서류를 좀더 보완해 이달중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금강산관광세칙과 관련, 『남북간 이해가 상반되거나 우리측이 이해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개정을 위해 우리측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라며 『세칙합의전까지는 관광객들이 세칙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金사장은 『현재 관광사업을 하면서 금강산일대에 대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향후 북측에 지급하기로 한 9억4,200만달러에는 6년동안의 임대료 3억∼4억달러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결코 과도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