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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결정전도 우승했다.
우리은행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의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원정 3차전에서 66대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전 전승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승리로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각각 5경기 치르고 올라온 삼성생명을 3연승으로 눌렀다. 우리은행의 우승은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여자프로농구 최다 우승 기록은 7차례로 신한은행이 갖고 있다.
이날 시리즈를 일찌감치 마무리하게 한 주인공은 시즌 내내 우리은행의 돌풍을 이끈 외국인 선수 티나 톰슨과 주장 임영희였다. 톰슨은 19점에 14리바운드, 임영희는 14점 7리바운드로 여유로운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네 시즌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딛고 우승으로 화려하게 어깨를 편 우리은행 선수들은 위성우 감독과 얼싸안고 그간의 설움을 털어냈다. 특히 18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하고도 이날 벤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한 전주원 코치는 우승 순간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전 코치의 어머니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직접 관전한 뒤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