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보고서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 4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앞으로 각국의 개혁 성과에 따라서는 동일해질 수도 있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지적했다.
S&P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과 타이완이 지금은 한국과 중국에 비해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의 구조개혁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양국이 개혁 노력을 게을리할 경우 신용등급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구조개혁을 한층 강도높게 추진할 경우 신용등급이 올라설 것으로 보여, 4개국의 신용도가 'A'등급 선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S&P는 내다봤다.
현재 일본과 타이완의 S&P 신용등급은 'AA', 한국은 'BBB+', 중국은 'BBB'로 일본, 타이완과 중국의 등급은 6단계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타이완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등급 하향조정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반면, 한국과 중국의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유지하고 있다.
S&P는 이 같은 등급 전망이 각국 구조개혁에 대한 중기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개혁 경과에 따라선 현재 큰 차이를 보이는 4개국의 신용등급이 'A'범위에서 같아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