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최대 다이아몬드사와 합작/삼신다이아몬드 허순범 사장(인터뷰)

◎“디자인·마케팅 대폭 강화/아주시장 집중공략할것” 『우선 50대 50 지분으로 이스라엘 라마뜨껭지역에 다이아몬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키로 했습니다. 내년 상반기 생산라인을 가동해 아시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13일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업체인 이스라엘 LID사와 합작투자회사 설립조인식을 갖은 (주)삼신다이아몬드 허순범 사장은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수입위주의 국내 다이아몬드시장을 수출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LID사가 추구하는 다이아몬드제품과 삼신이 지향하는 제품사양은 다르기 때문에 원석커팅설비 등 기계증설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내달 이스라엘을 방문해 구체적인 투자규모를 확정지을 방침입니다』 허사장은 삼신의 주타깃은 아시아시장이라며 제품사양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사장은 합작투자를 통해 광산개발 및 다이아몬드제조, 커팅 등을 공동 수행할 수 있는 만큼 정보교류와 원가절감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석디자인 및 마케팅, 유통 등도 함께 전개해 아시아시장에 대한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 다이아몬드시장은 수입위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해외현지생산을 통한 수출을 활성화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됩니다』 또한 허사장은 이번 행사에 이쯔학 포렘 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W.F.D.B.)부회장과 모세 레바이브 LID사 부사장 등이 참석해 한국의 W.F.D.B. 회원가입을 적극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다이아몬드거래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사치품이란 소비자인식과 거래물량의 95% 이상이 밀수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다이아몬드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허사장은 미국, 벨기에, 이스라엘 등 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 회원들은 정보교환 및 교류활성화를 통해 다이아몬드의 거래양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회원가입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이아몬드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불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거래소회원가입을 통해 일원화된 가격정책, 수출입조건, 감정제도 등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거래소회원가입을 역설하는 허사장은 세계다이아몬드거래소가 내년 7월 개최하는 28차 방콕회의에 옵저버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다.<서정명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