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ㆍ경북]대운하 연계 개발 구체화 착수

대구, 내륙항·과학산단등 8월까지 계획 수립<br>경북선 관광레저·국제디지털 산업 육성 복안

이명박 정부의 핵심공약인 경부운하 건설과 연계한 대구 경북 지역개발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대구의 경우 달성군 논공읍 일대 내륙항 건설과 달성군 구지면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을 연계개발하고 경부운하 일대를 레저ㆍ스포츠 친환경생태지구로 개발하고 경북의 경우 내륙항이 들어서는 상주ㆍ구미ㆍ고령 3개 거점을 중심으로 역시 공단과 관광ㆍ물류 중심도시로 키운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경부운하 건설을 대구의 새로운 도약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4억여원을 투입, ‘낙동강 연안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계획에는 경부운하와 연계한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 건설(달성군 논공읍 일원 300만평)과 첨단산업 중심의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달성군 구지면 일원 300만평) 계획이 중점 반영된다. 또 경부운하 일대를 레저ㆍ스포츠 등 친환경 생태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구상과 운하청을 대구에 유치하기 위한 당위성 등도 포함된다. 특히 달성군 논공읍 일원은 성서ㆍ달성ㆍ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고, 88ㆍ구마ㆍ중부내륙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거점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마스터플랜을 오는 8월까지 완료하고,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을 전담할 T/F팀도 곧 꾸리기로 했다. 경북도 역시 경부운하 건설 계획과 도가 추진하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적극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발표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화물ㆍ여객 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인 상주ㆍ구미ㆍ고령 등 3곳을 거점으로 낙동강 주변 시ㆍ군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생태ㆍ관광ㆍ물류 중심의 수변도시로 개발한다는 구상. 이에 따라 상주ㆍ문경권은 낙동강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되는 낙동강생물자원관 및 에코컨벤션 건립과 연계해 한반도대운하 기념관 등을 유치해 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구미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구미ㆍ칠곡권은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낙동강 IT밸리 사업과 연계해 ‘국제디지털 산업도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고령ㆍ성주권은 대구ㆍ경북 공동 국가산업단지, 낙동강 국제 관광단지 등을 만들어 ‘국제물류크루즈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도와 7개 시ㆍ군 공무원 14명으로 구성된 ‘경부운하추진지원단’을 최근 발족했다. 지난 11일에는 도청에서 운하ㆍ항만ㆍ물류ㆍ관광 등의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부운하와 경북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개최했다. 경북도 김남일 경부운하추진지원단장은 “앞으로 경부운하 관련 전문가 포럼과 세미나를 정례적으로 열어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경부운하 기본 구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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