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인민銀 부총재, IMF총재 특별고문에

中 발언권 강해질듯


주민(朱民)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특별고문에 임명됐다. 중국은 이로써 지난 2008년 린이푸(林毅夫) 세계은행(WB) 부총재에 이어 국제금융기관에 두 명의 고위직을 배출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권에서 발언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주 부총재를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특별고문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주 부총재는 오는 5월부터 IMF에서 일하게 되며 국제문제와 정책 연구, 신용정보 등 분야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주 부총재는 IMF에서 나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IMF는 이를 통해 아시아 지역 등 신흥국가들에 대한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T는 이번 임명이 글로벌 경제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중국의 지위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 관리를 지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낼대학 경제학 교수는 "주 부총재의 임명은 앞으로 IMF의 의사결정에서 중국의 역할이 증대될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IMF가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한 현 입장에 변화를 가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 동안 중국에 지속적으로 위안화 절상을 촉구해 왔지만 고문을 맡게 될 주 부총재는 이에 부정적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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