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봉주, 7일 일본 출국..레이스 재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5.삼성전자)가 오는 10일일본에서 열리는 '2005 아사히역전경주'에 출전해 새해 레이스를 재개한다. 이봉주, 이명승, 박주영 등 선수 8명으로 구성된 삼성전자육상단 남자 장거리팀은 오는 7일 전지훈련지인 제주에서 곧장 일본 후쿠오카로 출국해 새해 첫 경기에출전할 예정이다. 후쿠오카에서 고쿠라까지 99.9㎞를 7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는 아사히역전경주는올해로 56회째를 맞는 전통의 단체 대항전으로 일본 유수의 실업팀 건각들이 총출동한다. 이봉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4구간(14.8㎞)을 맡아 46분8초에 주파했으나 구간순위 1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었다. 지난달 21일 3.1㎏의 건강한 사내 아이를 둘째로 얻은 이봉주는 "올해에는 세상에 나온 둘째 아이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봉주의 레이스 재개는 지난해 8월30일 아테네올림픽 풀코스 완주 이후 132일만이다. 이봉주는 새해 당면 목표인 자신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 2000년 2월 도쿄마라톤) 경신을 위해 이번 대회부터 스피드 보완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또 다음 달과 3월에는 일본 지바와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대회 출전도 검토 중이다. 이봉주는 16년 마라톤 인생에서 32번이나 풀코스를 완주했지만 아직 크로스컨트리에는 도전장을 낸 적이 없다. 그러나 올해 봄과 가을 시즌 5년 묵은 한국기록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장거리 릴레이와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코스의 레이스를 소화해 강점인 지구력을 가다듬고약점인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의 복안이다. (서울=연합뉴스) 옥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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