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케이블 콘텐츠도 해외진출 잇달아

업계, 中·日등과 방송교류·협정

씨앤앰이 '연변방송' 지역뉴스 등을 편집해 방송하는 연변뉴스.

주요 케이블TV방송사들이 지상파방송사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비해서는 '초보' 수준이지만 해외 미디어 기업과의 콘텐츠 교류 등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 CMB, 씨앤앰 등 주요 케이블TV방송사들은 최근 중국ㆍ대만ㆍ홍콩 및 일본 방송사와 협약을 맺고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상호 교환하거나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4월 일본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주피터텔레콤(J:COM)과 협정을 체결, 프로그램 교차방영과 서비스 협력 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우선 CJ헬로비전 부산미디어센터가 제작한 '부산갈매기'와 J:COM 후쿠오카의 '후쿠하쿠 견문록' 등 프로그램을 교차편성, 양사 지역채널을 통해 방영하고 있다. 또 부산을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관광정보 프로그램 '러블리 부산'(24부작)을 지난 4월부터 J:COM 후쿠오카 네트워크를 통해 방영, 일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부산지역 방송광고도 함께 방송된다. 일본인과 한국인 주인공이 펼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부산의 축제와 거리, 사람, 교통수단, 명승지, 먹거리 등을 소개하는데 내년 3월까지 방영된다. CJ헬로비전은 향후 J:COM과 지역채널 공동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다. CMB는 지난해 2월 중국ㆍ홍콩 최대의 민영 지상파방송 TVB와 양해각서를 체결, 프로그램 교환 및 중화권 문화의 국내 소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CMB는 'PD가 만난 사람' '해피쿡 맛있는 대화' 등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TVB에 제공하고 TVB의 '품삼국' '부흥의 길' 등 중화권 최신 드라마ㆍ다큐멘터리ㆍ연예오락물 등을 CMB의 지역ㆍ직접사용채널을 통해 가장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또 대만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을 아우르는 TV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해외진출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교류에 힘쓰고 있다. 씨앤앰은 올 2월부터 중국 연변라지오텔례비죤방송국으로부터 지역뉴스 프로그램 등을 공급받아 50분 분량으로 편집, 매주 일요일 조선족이 많이 사는 지역에 '연변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서울 구로ㆍ금천구는 밤 10시, 경기 남양주ㆍ하남ㆍ구리시는 오전 7시부터 방송한다. 씨앤앰은 또 지난 9월부터 대만 북부 5개 권역에서 케이블TV방송 사업을 하는 TBC와 경영정보 등을 교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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