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0대그룹 장사 잘했다

순익 전년대비 23.57% 늘어 23兆7,092억<br>LG 순익 5만3,507%나 급증<br>현대重·금호아시아나도 돋보여

10대그룹 장사 잘했다 순익 전년대비 23.57% 늘어 23兆7,092억LG 순익 5만3,507%나 급증현대重·금호아시아나도 돋보여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1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57% 증가하는 등 10대 그룹사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LG그룹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5만3,50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에 8,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던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조3,000억원대의 흑자로 돌아서고 LG전자의 순이익도 전년보다 1조원가량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 12월 결산법인 57개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3.57% 증가한 23조7,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25% 증가한 22조5,895억원, 매출액은 10.24% 늘어난 335조2,028억원에 달했다. 반면 10대 그룹에 속하지 않는 489개 제조ㆍ비제조업 상장사의 순이익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7.6%, 2.84%에 그쳤다. 규모 면에서도 영업이익 22조3,638억원, 순이익 19조780억원을 기록하며 10대 그룹 계열사 실적을 밑돌았다. 총매출은 전년보다 10.75% 증가한 336조2,176억원이었다. 그룹별로는 LGㆍ현대중공업ㆍ금호아시아나ㆍSK그룹 등의 순이익은 증가했으나 한진ㆍ한화ㆍ삼성그룹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LG그룹은 1년 새 65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이 3조4,850억원으로 늘어 순이익 증가율이 5만3,507%에 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순이익은 9,491억원에서 2조2,653억원으로 확대돼 138.67% 증가했다. 또한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41.52%, 12.69%, 9.13% 늘었다. 반면 한진그룹의 순이익은 8,837억원에서 1,755억원으로 주저앉아 감소율(80.14%)이 1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삼성그룹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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