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들 하반기 경기회복에 비관적"

"기업들 하반기 경기회복에 비관적" 산업연구원 조사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비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 경제정책중 경기부양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501개 제조업체와 24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2일 발표한 올해 경기전망 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국내 경기가 회복된다'고 답한 업체는 전체의 37.2%에 지나지 않은 반면 31.8%는 '내년에나 회복된다', 28.2%는 '내년까지 부진하다'고 답했다. `생산이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조사때의 47.1%에서 올해는 41.4%로 줄었으며 '설비투자를 줄이겠다(22.5%)'는 업체는 지난해(13.5%)보다 크게 늘었다. 경기악화의 원인으로는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42.3%)'을 꼽는 업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조조정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34.5%)', '증시 침체에 따른소비.투자 위축(22.8%)' 등을 들었다.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경영애로는 '내수부진(30.7%)', '자금난(21.8%)','고유가.원자재 가격상승(16.4%)'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정부의 경제정책중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로 `경기부양'(39.5%)을 꼽는기업이 `구조조정'(26.5%)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았다. 경기부양책의 방법으로는 '금리인하(37.2%)'와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공공투자확대(34%)' 등이 지적됐다. 산업연구원의 신현수 수석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기업들은 경기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적극 실시하는 한편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조속히마무리해 경제정책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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