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8개 버디쇼' 앤서니 김 통산4승 눈앞

그린브리어 클래식 3라운드서 8타 줄이며 단독 선두

12번홀(파5) 두번째 샷은 홀 8m 옆에 올렸고 14번홀(파4)에서는 113야드 거리의 웨지 샷을 홀 20cm에 딱 붙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총상금 600만달러) 셋째 날 ‘불꽃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ㆍ7,02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면서 8언더파 62타(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쳤다. 공동 22위에서 단숨에 단독 선두로 솟구친 그는 지난해 4월 셸 휴스턴오픈 이후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선두권에는 1타 차 단독 2위(9언더파) 스콧 스털링스를 비롯해 다시 1타 차이로 개리 우들랜드, 웹 심슨(이상 미국)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1, 2라운드에서 1타씩 줄인 데 그쳤던 앤서니 김은 이날 면도날 같은 샷 감각을 과시했다.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0%에 달했고 그린을 놓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파 세이브 해냈다. 성공시킨 8개의 버디 퍼트의 거리가 모두 3m 이내였을 만큼 아이언 샷 정확도가 발군이었다. 지난해 손가락 수술 영향으로 올 들어 톱10 입상이 두 차례에 그쳤던 앤서니는 7월 초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차츰 기량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2주 뒤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출전을 위해선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김비오(21ㆍ넥슨)는 75위(5오버파)에 머물렀고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과 필 미켈슨(미국) 등은 전날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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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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