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허정무 감독과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의 의지를 불태웠다.
허정무 감독은 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뒤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홀가분하다. 그렇지만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는 쉽지 않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진 그는 본선 목표에 대해서는 “높을수록 좋겠지만 예선을 다 끝내고 정리를 해야 한다. 어웨이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라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16강 진출이 목표다. 우리 선수들은 불이 붙으면 무섭다”고 답했다.
‘캡틴’ 박지성(28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고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본선 목표는 당연히 16강 진입이다. 힘든 목표지만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첫 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프랑스에서 강해진 만큼 이제는 큰 선수와 싸워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