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전 폐기물매립장 골머리

4산업단지내 조성 주민반대로 5년째 답보대전시가 주민반대에 부딪쳐 5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 4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을 대덕테크노밸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크노밸리 입주업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하기로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이곳에 입주하기로 한 기업들 뿐만 아니라 향후 입주계획을 수립중인 벤처기업들 또한 대덕테크노밸리가 다른 지역의 폐기물까지 받아들이는 것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시가 주민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제4산업단지 입주업체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대덕구 신일동 산 5-3일대 4,700여평에 4만5,000톤 규모의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추진했으나 지난 97년 인근지역 주민들의 민원제기 이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 대전시는 이제까지 지역주민과 20여 차례의 대화 및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제4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조성사업비 69억8,700만원을 지난해 예산에 반영하는 등 사업추진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나 복지시설 지원 및 생활체육관 건립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대덕테크노밸리에 계획중인 폐기물매립장을 확대해 제4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수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처리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제4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조성사업이 주민반대로 5년동안 추진되지 못해 폐기물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우선적으로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풀 문제이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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