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2∼14일 원자력발전소 기공식 참석과 환경 분야의 '자이드 국제환경상' 수상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한다고 2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이번 방문의 초청자인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제협력ㆍ에너지ㆍ건설 등의 협력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 보건ㆍ의료 분야 협력,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와 UAE 외교부 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 대통령은 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연방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알에인에 주둔 중인 우리 군사훈련단 '아크' 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브라카에서 개최되는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4일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자이드 국제환경상 시상식에 글로벌 리더십 분야 수상자 자격으로 참석해 글로벌 녹색성장에 대해 연설한 뒤 귀국한다.
이 대통령의 UAE 방문은 지난 2009년 12월 원전수주 때에 이어 두 번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양국 관계의 지평을 확대하고 장기적인 미래 비전 하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에너지 개발 및 원전 건설, 환경,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